결국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유비데이 코리아 방문 솔직 후기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게임 제작사, 유비소프트(Ubisoft)가 드디어 한국에서 ‘유비데이 코리아’를 개최했습니다. 작년 도쿄에서 열렸던 유비데이를 보며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매년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많은 게이머가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저 또한 어제 열린 유비데이 코리아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과연 이번 행사가 어땠는지, 생생한 방문 후기를 지금부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 7시 반쯤 기상해 소지품을 챙기고 친구들을 만나 봉은사역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포스팅의 사진들은 모두 샤오미 미9T로 촬영되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봉은사역은 생각보다 북적이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릴지 모르는 귀한 행사라 엄청난 인파를 예상했었거든요. 역에서 7번 출구로 나가면 코엑스몰이 바로 보이고 연결 계단이 나옵니다. 식당이 대부분 코엑스몰에 몰려 있어 위치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있는 곳이 많아 저렴한 곳을 찾으려면 발품을 좀 팔아야 했습니다.



코엑스 내부에도 사람이 적길래 너무 일찍 온 줄 알았습니다. 오전 9시 20분경 도착했는데, 입장 시간인 10시까지 40분이나 남은 시점이라 사람이 적은 것이 의아했죠. 하지만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을 따라가 문을 넘어서자마자 광경이 바뀌었습니다.


현장 매표 4줄, 사전 예약 4줄 등 총 8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입장 시간이 다가올수록 제 뒤로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줄이 더 길어지더군요. 입장 시간이 지나고 약 1시간 정도가 지난 뒤에야 드디어 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과 현장 매표 담당 인원수가 같아 결국 얼마나 빨리 와서 기다리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티켓 배부처에서는 팔찌 형태의 입장권과 스탬프 판, 그리고 부채를 나눠주었습니다. 스탬프 판은 행사장 내부에서 각종 체험을 마친 뒤 도장을 받아 기프트 부스에 제출하면, 룰렛을 돌려 다양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용도였습니다. 당첨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마우스 패드를 증정해주더군요. 판 뒷면에는 지도가 있어 부스를 찾기 편리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장 입장
표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입장 줄에서 다시 30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했죠. 기다리는 동안 옆에 전시된 유비소프트 게임 캐릭터 피규어들을 구경했습니다. 입장 줄 바로 옆에서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 경기가 한창이었는데, 처음엔 아마추어 경기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보니 클라우드9 프로팀의 경기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20분경 드디어 메인 행사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입구에는 ‘파크라이 뉴던’의 메인 빌런 자매가 우리를 맞이해주었고, 그 옆에는 티켓에 붙어 있던 추첨권을 넣는 박스가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저스트 댄스’ 대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춤 실력들이 정말 대단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몸치인 저도 나중에 한번 구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행사장 내부는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많은 부스와 관람객을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협소해 아쉬움이 남더군요. 조금 더 넓은 장소를 대여했더라면 쾌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양한 체험 부스와 이벤트
저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에이수스(ASUS) 부스였습니다. 고성능 메인보드와 노트북 등 다양한 하드웨어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COLLAB KOREA’ 부스에서는 소속 스트리머들의 사인회가 열렸는데, 저는 렘짱님의 사인을 받고 싶었으나 시간을 맞추지 못해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유비소프트의 기존 작품과 신작들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 사람당 약 5분 정도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신작 게임의 대기 줄은 확실히 길더군요. 계속 서서 돌아다니느라 다리가 아팠는데, 체험존에 비치된 쿠션이 너무 편안해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지에서는 발표 행사가 없을 때 신작 트레일러들을 틀어주었습니다. 역시 ‘트레일러 명가’ 유비소프트답게 시선을 끄는 영상미가 돋보였습니다. 이후 진행된 추첨 이벤트에서는 RTX 2070 그래픽 카드와 고가의 ASUS 공유기 등 경품이 정말 푸짐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제 번호는 단 한 번도 불리지 않더군요.


중간에 점심을 먹으러 나왔을 때는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이 단체 포토타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퀄리티 높은 어쌔신 크리드 코스프레를 보니 저도 나중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다시 들어와서 룰렛을 돌렸지만 역시나 꽝이었고, 대신 위로의 상품인 장패드를 받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레식 시즈 티셔츠를 제 돈으로 직접 구매했네요.

마치며: 방문 소감
행사 막바지에는 ‘와치독스 리전’의 시연과 정보 발표가 있었습니다. 촬영 제한 때문에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약 10분간의 플레이 영상을 보니 내년 출시가 매우 기다려졌습니다. 마지막 경품 추첨에서는 무려 RTX 2080 그래픽 카드가 상품으로 나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유비데이 코리아를 다녀온 제 솔직한 느낌은 ‘즐거웠지만 아쉬웠다’입니다. 드물게 열리는 대형 행사인 것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았고, 유저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팬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다음에 다시 열린다면 더 큰 규모로, 더 많은 게이머가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유비데이 코리아 방문 후기를 마칩니다. 다음에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게임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