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베트남 여행기 넷째날 마지막 이야기 – 베트남 전쟁기념관, 미케비치(미케해변)

베트남 다낭 가볼만한 곳: 여행 4일차

베트남 여행 4일째 되는 날, 저희는 다낭의 역사와 아픔이 공존하는 베트남 전쟁기념관에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은 과거 일본의 탄압을 받으며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나라입니다.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분단의 아픔을 겪었으며, 한국군이 파견되었던 역사적 배경도 있어 우리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다낭 전쟁기념관의 입장료는 14만 동(한화 약 7,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전쟁의 흔적: 야외 전시물

전시관 외부에는 당시 사용되었던 탱크, 장갑차, 전투기 등이 대규모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전쟁에 투입되었던 장비들을 가까이서 보니 웅장하면서도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베트남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물
장갑차와 탱크
장갑차와 탱크
전차 엔진 상세 사진
엔진을 찍은 사진

당시 북베트남은 소련의 지원을 받았고 남베트남은 미국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과 소련의 다양한 군사 장비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제작된 지 50년이 넘은 장비들임에도 불구하고 보존 상태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전투기 전시
군용 헬기 전시
전시된 수많은 전투기와 군용헬기들

전투기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되었던 포탄과 미사일, 그리고 원거리 공격용 자주포와 박격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주포와 박격포
자주포와 박격포

베트남의 역사가 담긴 본관 전시

야외 전시물 뒤편에는 본관 건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베트남 전쟁뿐만 아니라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이어지는 베트남의 기나긴 항전의 역사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선사시대 및 중세 기록물
선사시대와 중세 기록 포함
박물관 내부 전시실

일제의 탄압에 맞선 독립군들의 무기와 당시의 처참했던 기록들, 그리고 전쟁 당시 민간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도 소량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전쟁에 사용된 잔인한 무기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호치민 거처 재현
호치민이 지냈던 것으로 알려진 집

기념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치민이 머물렀던 집과 그를 기리는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구역은 관리가 소홀하거나 조명이 꺼져 있어 조심스럽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다낭 미케비치의 여유

관람을 마친 뒤 점심을 먹고 기념품을 구매한 후, 다낭의 명소 미케비치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한낮의 미케비치는 뜨거운 태양 때문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적했습니다.

한적한 미케비치 해변
넓고 여유로운 미케해변의 모습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오후 4시 이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시가 넘어가니 금세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하더군요. 저희는 약 20만 동(9,000원)을 내고 파라솔 의자를 대여해 짐을 맡기고 바다 수영을 즐겼습니다.

미케비치 야경
해변의 야경
저녁 수거 차량
밤에 활동하는 수거 차량

저녁에는 해변을 거닐며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수 시설이 완비되지 않아서인지 늦은 밤 수거 차량들이 작업하는 이색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 자유여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처음이라 미흡한 부분도 많았고 아쉬움도 남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여행은 더욱 알차게 계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제 포스팅이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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