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벨류텍 미니 냉장고에 대해 자세하게 리뷰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때 언급했던 벨류텍 미니 냉/온장고의 무소음 개조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개조라고는 하지만 난이도가 크게 높거나 복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벨류텍 냉/온장고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소음이었습니다. 일상적인 소음 속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잠을 자는 조용한 방 안에서는 꽤 거슬리는 수준이었죠. 제품 자체에 팬 컨트롤러가 없어 속도 조절이 불가능했고, 장착된 팬 역시 저소음이라고는 하지만 성능이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구매한 제품은 팬 불량까지 겹쳐 교체가 필수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소음을 잡기 위해 저는 두 가지 작업을 계획했습니다. 첫 번째는 같은 규격의 더 우수한 저소음 팬으로 교체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팬 연결 단자 사이에 저항을 달아 팬의 회전 속도(RPM)를 줄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팬이라도 최대 속도로 회전하면 바람 소리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거친 후 소음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그 작업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작업 전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주의: 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 및 고장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벨류텍 미니 냉/온장고 VR-006L 무소음 개조 방법
가장 먼저 진행한 작업은 내부 쿨링팬 교체입니다. 기존 팬을 탈거하고 같은 규격인 Evercool 92mm 25T 2p 제품을 준비했습니다. 기존에 장착된 팬은 브랜드조차 알 수 없는 저가형 제품이었기에, 신뢰도 높은 브랜드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소음과 내구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팬 구성품에는 쿨링 팬 본체와 결착용 나사 4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체의 나사를 그대로 활용할 예정이라면 동봉된 나사는 보관해 두셔도 좋습니다.

다음 준비물은 2핀 저항입니다. 팬으로 공급되는 전압을 낮추어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2개를 직렬로 연결하여 사용했습니다. 저항을 너무 많이 달면 팬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져 냉각 효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 2개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 주의: 구매 전 연결 단자의 모양이 기존 팬 및 기판과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제 제품 후면의 나사 6개를 풀어 후면 패널을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먼저 기존 팬의 나사를 풀고 기판 아래쪽에 연결된 팬 커넥터를 분리합니다. 케이블 타이로 전선들이 묶여 있을 텐데, 전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타이만 끊어낸 후 팬을 완전히 제거해 줍니다.

새로 준비한 에버쿨 팬을 장착합니다. 바람의 방향(스티커가 보이는 쪽이 후면)을 잘 확인하여 장착하세요. 좁은 공간이라 나사를 조이기 어려울 수 있으니 얇고 긴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팬 커넥터의 내부 핀을 분리해야 할 경우, 사진처럼 얇고 긴 도구를 이용해 고정 부분을 누른 상태에서 잡아당기면 선이 쏙 빠집니다. 이때 검은색 선(-)과 빨간색 선(+)의 위치를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잘못 연결하면 팬이 작동하지 않거나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저항선도 같은 방식으로 커넥터를 분리한 뒤, 기존 팬에 달려 있던 커넥터를 저항선에 알맞게 이식해 줍니다. 극성에 주의하며 꼼꼼하게 작업해 주세요.

개조한 저항을 기판에 연결하고, 그 뒤에 두 번째 저항과 쿨링 팬을 순서대로 연결합니다. 선이 팬 날개에 걸리지 않도록 잘 정리한 뒤 후면 패널을 닫고 나사를 조여 마무리합니다.
아래 영상은 개조 후 실제 작동 소음입니다. 스마트폰 촬영 특성상 실제보다 크게 들릴 수 있으니, 볼륨을 25% 정도로 맞추고 감상하시면 실제 체감 소음과 유사합니다.
오늘은 벨류텍 미니 냉/온장고의 고질적인 문제인 소음을 해결하는 개조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약간의 수고만 들인다면 훨씬 쾌적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개조가 되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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