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릭 호텔에서 파리 델리스 다낭 호텔로 이동

아침에 일어난 후 어제와 같이 조식을 든든히 먹고, 미리 예약한 택시 기사님을 불러 다낭으로 이동했습니다. 어제와 달리 날씨가 굉장히 맑아서 이동하는 내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낭의 ‘파리 델리스 다낭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라 우선 짐만 맡기고 바로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택시 기사님께 말씀드려 곧장 바나 힐(Ba Na Hills)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바나 힐로 이동

미케 비치 인근 호텔에서 바나 힐까지는 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택시 기사님이 티켓이 있는지 물어보시길래 없다고 하니, 중간에 위치한 티켓 판매점에 잠시 멈춰주셨습니다. 티켓을 구매하고 돌아오니 시원한 물까지 챙겨주시는 친절함에 감동했습니다.

바나 힐에 도착해 내리려는데, 기사님이 저희가 관광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주차장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만류했지만, 끝까지 기다려 주시겠다고 하셔서 나중에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챙겨드리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여행 중 친절한 기사님을 만나면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나 힐의 전체 지도가 보입니다. 지도를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비치된 종이 지도를 챙겨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철판 아이스크림을 팔길래 코코넛 맛으로 주문해 봤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통로 천장이 베트남 전통 배와 등불로 꾸며져 있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곳곳이 공사 중이긴 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였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바나 힐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습니다. 약 20분 동안 타고 이동하는데,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케이블카 안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행객분들과 담소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중간에 산 한가운데 지어진 직원 기숙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직원 전용 도로가 따로 있어 차로도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골든브릿지: 거대한 신의 손

바나 힐의 상징과도 같은 ‘골든브릿지’입니다. 커다란 두 손이 금빛 다리를 받치고 있는 신비로운 형상인데요,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다낭 시내의 전경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 사진을 찍으려면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합니다.


골든브릿지를 건너 유럽 마을과 공원 쪽으로 향했습니다. 정원에는 화려한 꽃밭과 미로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거대한 불상이 있는 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유럽 마을과 레일바이크

유럽 마을 입구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지구본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가장 기대했던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습니다. 대기 시간이 1시간 반이나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직접 속도를 조절하며 내려가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실내 테마파크 지하에는 자이로드롭과 다양한 오락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자이로드롭은 대기 줄이 짧아 5번이나 연달아 탈 수 있었네요. 오후 5시쯤 되자 대부분의 시설이 영업을 종료하여 다시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호텔 복귀와 뜻밖의 룸 업그레이드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는데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약했던 기본 룸이 아닌, 방 2개, 화장실 2개, TV 3대가 설치된 스위트급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는 것이었죠! 보조 침대 걱정을 하던 저희에게는 최고의 행운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전 22층 루프탑 수영장에 올라갔습니다. 미케 비치와 다낭 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뷰였습니다. 오늘은 바나 힐 한 곳만 다녀왔지만, 알찬 구경과 운 좋은 호텔 업그레이드 덕분에 매우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다낭 여행 중 하루 정도 여유가 있다면 바나 힐 방문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시원한 공기와 멋진 풍경,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