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 후기]신파 없는 담백함, 재난 탈출 액션 영화 엑시트 해석과 평가(앞부분 줄거리 포함)

영화 엑시트 포스터
영화 엑시트 포스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난 탈출 액션 영화 ‘엑시트(EXIT)’를 관람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 특유의 과도한 신파 연출을 선호하지 않아 평소 한국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봉한 엑시트는 그런 신파적 요소가 매우 적어 무척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인상 깊었는지 지금부터 서술해 보겠습니다. (※ 본문에는 영화 앞부분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엑시트 줄거리 (도입부)

영화 엑시트는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 백수 용남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됩니다. 그는 졸업 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집에서 쉬며 주변 사람들에게 동정을 받거나 괄시당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죠. 용남의 옷장 속에는 대학 시절 산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사용했던 장비들이 남아 있는데, 이를 본 누나는 “차라리 좀 더 쓸모 있는 동아리에나 들지 그랬냐”며 구박하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남은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연회장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대학 동아리 후배이자 해당 연회장의 부점장으로 근무 중인 의주(여주인공)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잔치가 무르익고 마무리될 무렵, 갑자기 밖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려오고 의문의 가스통 하나가 창문을 뚫고 들어오며 아수라장이 됩니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밖을 내다본 용남은 도심을 덮쳐오는 정체불명의 흰 안개를 목격하게 됩니다.


영화 엑시트 해석과 평가: 신파 없는 담백한 재난 영화

이 영화는 본격적인 재난 상황이 벌어지기 전부터 흥미로운 메시지를 던집니다. 취업을 하지 못해 신세를 한탄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통해, 지진이나 화재 같은 물리적인 재난뿐만 아니라 지금의 ‘취업난’ 자체가 곧 우리 세대의 재난임을 시사하죠.

실제로 재난이 닥쳤을 때, 도시에 퍼진 유독 가스는 마시는 순간 사람들을 쓰러뜨립니다. 대피를 위해 옥상에 올라간 가족들 앞에 소방 헬기가 나타나지만, 구조 가능한 인원은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마치 바늘구멍 같은 취업 시장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결국 용남과 의주는 가족들을 먼저 보낸 뒤, 대학 시절 익힌 암벽 등반 기술만을 믿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건물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영화 엑시트 장면

영화 엑시트는 생각보다 숨은 의미가 많은 작품입니다. 비록 모든 메타포를 다 찾아내지는 못했더라도, 오랜만에 한국 영화 중에서 정말 볼만한 수작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웠습니다. 암벽 등반 장면이 주는 팽팽한 긴장감과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성공했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무척 훌륭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억지 신파를 집어넣거나 불필요한 정치적 의도를 섞어 영화의 본질과 분위기를 망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종일관 깔끔하고 경쾌한 호흡을 유지하죠. 영화관에서 가볍게 즐기면서도 시원한 액션을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엑시트를 꼭 한번 관람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영화 엑시트에 관한 리뷰였습니다. 영화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글 읽기

이 글의 저작권은 전적으로 작성자인 P_Emblem에게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사용을 금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