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히스토릭 호텔에서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 저희가 묵고 있던 호텔 식당에 조식을 먹으러 들렀습니다. 식당에는 다양한 과일과 빵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볶음밥이나 고기 요리 등 현지 음식들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포스팅을 목적으로 간 것이 아니어서 사진이 넉넉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식당 한편에 마련된 즉석 코너에서 팬케이크, 오믈렛, 쌀국수 등을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준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초콜릿 잼처럼 생긴 음식은 사실 초콜릿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이것은 ‘베지마이트(VEGEMITE)’라는 호주의 발효식품인데, 우리나라의 된장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굉장히 짜고 독특한 맛이 납니다. 호기심에 한 번쯤 시도해 보실 분들이 아니라면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식을 먹은 뒤 방에서 잠시 쉬다가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영장이 넓고 이용객이 많지 않은 시간대라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약 2시간 정도 물놀이를 즐긴 후, 다음 목적지인 안방 비치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코코넛 배 체험이나 바다 수영은 포기하고, 가볍게 바다 구경을 하며 점심 식사만 하기로 했습니다.
안방 비치에서 보낸 여유로운 시간
안방 비치는 미케 비치에 비해 확실히 사람도 적고 한적한 분위기였습니다.

도심과 조금 떨어져 있다 보니 편의시설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해변을 따라 나무와 짚으로 만든 운치 있는 벤치와 파라솔 대여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훨씬 더 밝고 화사한 분위기였을 텐데, 흐린 날씨 탓에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안방 비치 현지 식당 방문

해변 근처 식당에 들어가 시원한 음료와 함께 씨푸드 롤, 포크 롤, 분짜, 월남쌈, 볶음밥까지 총 4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전반적인 맛도 훌륭했고 세 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양도 넉넉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했는데, 음료를 포함해 한국 돈으로 약 3만 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잠시 바닷가를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모래사장 위로 아주 작은 게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저녁에는 호이안 야시장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방문했던 대만 야시장과는 또 어떻게 다른 매력이 있을지 기대가 되더군요.
호이안의 화려한 밤거리와 투본강 야경

어둠이 내리고 올드타운을 거쳐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거리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전등으로 가득 찼고, 낮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투본강에 도착하니 강물에 비친 불빛들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강가를 걷다 보면 나룻배 호객 행위가 많은데, 저희는 강물에 띄울 소원 초를 포함해 30분 체험을 30만 동(약 15,000원)에 이용했습니다. 흥정을 잘하면 15만 동까지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투본강 나룻배 체험과 소원 초 띄우기


나룻배에 달린 전등 덕분에 분위기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배가 강 중앙에 도착하자 사공 분께서 소원 초를 띄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저희도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빌고 초를 강물 위로 살짝 띄워 보냈습니다. 반짝이는 초들이 강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호이안 야시장 탐방
나룻배에서 내린 후 바로 인접한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길을 따라 마사지 샵, 음식점, 장난감 가게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호이안 야시장은 먹거리보다는 예쁜 등이나 소품,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만 야시장처럼 길거리 음식으로 배를 채우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예쁜 기념품을 사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야시장을 구경하던 중 비가 굵어지기 시작해 일정을 마무리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빡빡한 일정 대신 여유를 즐기며 발길 닿는 대로 움직였던 하루였는데, 이런 게 바로 자유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P.S. 해외 전용 신라면 후기

번외로 베트남에서 사 먹은 수출용 신라면 사진을 공유합니다. 가격은 국내보다 조금 비쌌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건더기가 훨씬 푸짐하게 들어있어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